병원에서 인정받고 있고 사회적 명성까지 두루 얻으며 성공한 외과의사로 승승장구하는 스티븐 머피(콜린 파렐). 그의 곁에는 아내 안나(니콜 키드만)가 있으며, 딸 킴(래피 캐시디) 그리고 아들 밥(서니 설직)과 함께 이상적인 형태의 가정을 꾸리며 살아오던 참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스티브 주변에는 한 소년이 맴돌기 시작한다. 마틴(베리 케오간)이라 불리는 소년이었다. 마틴은 틈만 나면 스티븐을 만나기 위해 직장은 물론이며 집까지 찾아왔다. 언뜻 어눌한 구석이 엿보이는 마틴이었지만, 그는 의외로 집요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든 귀찮아할 법한데, 스티븐은 어쩐 일인지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듯한 느낌이다. 아니 마틴에게 이리저리 끌려 다닌다는 표현이 더 어울림직하다. 스티븐은 마틴에게 값비싼 손목시계를 선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