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 아빠의 단식농성 중단과 동시에 '민생'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아니 떠오른 게 아니라 부러 떠받들고 있는 모양새다. 어느덧 언론과 세인들의 관심은 세월호로부터 민생으로, 그 무게추가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다. 물론 의도된 손바뀜이지만 말이다.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민생 타령이 부총리를 거쳐 총리의 대국민담화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8월 30일 총리의 시장방문을 통해 화룡점정을 찍었다.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민생' 이데올로기 확산의 중심엔 언론이 자리하고 있다. 때마침 민족명절인 추석과 맞물리며 '민생'이란 키워드는 날개라도 단듯 한없이 날아오르며 금새라도 세월호 이슈를 덮을 기세다. ⓒ연합뉴스 하지만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집권여당이 말하는 민생이란 과연 무얼까?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민생법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