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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튼 틸덤 2

선택된 두 사람의 피할 수 없는 운명 '패신저스'

가까운 미래, 지구는 이미 포화 상태다. 과학기술은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의 행성을 다른 은하에서 물색, 식민지화해 놓을 정도로 발전했다. 승객 5천 명과 승무원 200여 명을 태우고 '터전2'라 불리는 식민행성으로 향하던 초대형 수송선 '아발론호'는 인류의 꿈과 도전의 상징이었다. 물론 아발론호의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은 만만찮다. 무려 120년이 걸릴 만큼 먼 거리를 운행해야 했다. 때문에 동면 기술을 이용, 아발론호의 탑승객과 승무원 전원을 동면시킨 채 자동 항법 장치에 의존하여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식이 이에 채용됐다. 그러던 어느날의 일이다. 첨단 과학기술을 빌려 자동 운항 중이던 이 아발론호의 외부 쉴드에 이상이 생기는 바람에 크고 작은 운석들과 충돌하는 일이 빚어진다. 이의 여파로 몇몇 장치..

<이미테이션 게임> 전인미답의 원천은 '사랑'이다

이 포스팅엔 스포일러가 포함됐을 수 있으니 읽는 분의 주의를 요하는 바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과연 무얼까? 앨런 튜링이 남긴 획기적인 성과? 하지만 감독이 그러한 뻔한 내용을 읊기 위해 이렇듯 어렵사리 영화로 만들었을 리는 절대로 없었을 것 같다. 왜냐면 우리는 현재 온라인 검색 한 번이면 원하는 정보가 줄줄이 튀어나오는 스마트한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감독은 앨런 튜링의 애틋한 사랑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거다. 때문에 이 영화는 단언컨대 로맨스 장르라 말할 수 있다.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이 남긴 위대한 족적의 근원을 살펴보기 위해선 반드시 그의 청소년기 시절을 되짚어볼 필요성이 엿보인다. 예측했던 대로 청소년기 앨런 튜링의 행동은 남달랐던 것으로 읽힌다. 범인이 아닌 영특한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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