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대 있는 가문의 이단아? 아니 여기서는 왠지 진상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석봉(마동석)과 주봉(이동휘) 형제는 부친의 장례 때문에 각자 고향 안동으로 향한다. 목적지에 거의 다다를 즈음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주봉의 승용차를 이용하여 집으로 향하게 되는데,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두 형제가 차 안에서 티격태격하는 사이 무언가가 차에 다가오더니 쿵하고 부딪힌다. 깜짝 놀란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려 부딪힌 물건이 사람이 아니기만을 학수고대하면서 주변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한다. 바로 그 때다. 풀섶에 한 여성(이하늬)이 쓰러져 있는 게 아닌가. 형제는 부리나케 그녀를 안고 차에 태운 뒤 병원으로 가려고 하는데, 정신을 문득 차린 여성은 횡설수설하기 시작한다. 교통사고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