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기관의 군살 빼기가 한창이다. 인터넷과 모바일 등 비대면 서비스로 금융 서비스의 중심축이 옮겨가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지점을 매개로 통폐합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집 주변에 있던 각기 다른 은행 점포 두 곳이 얼마 전 순차적으로 모두 사라졌다. 그런데 점포를 빼가면서 현금인출기라도 남겨놓으면 좋았을 법한데, 야속하게도 이마저 모두 철수시키고 말았다. 덕분에 현금을 인출하려면 꽤나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정말로 괘씸하다. 실제로 은행들이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따라 비용 대비 수수료 수익이 거의 없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우리은행 등 주요 4개 은행이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