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담양 펜션 화재로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아닐 수 없다. 사람 목숨이 이렇듯 허무하게 스러져가다니, 올해 들어 벌써 몇 번째인지, 또한 이를 도대체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그저 먹먹하기만 하다. 이번 결과만을 놓고 볼 때 우리에겐 학습효과 따위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일인 듯 보인다. ⓒYTN 방송화면 캡쳐 사고 수습후 언론에 공개된 내용들을 보고 있자면,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한 허점 투성이가 아닐 수 없다. 규모가 작은 관계로 해당 펜션은 애시당초 소방 점검 대상으로부터 제외된 건물이었으며, 화재가 발생했던 바비큐장은 그나마도 무허가 건물로 건축물대장에 등록조차 돼있지 않은 상태였다. 더구나 건축자재는 화재에 더없이 취약한 나무와 억새, 그리고 스티로폼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