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0월26일, 궁정동 안가에 울려 퍼진 총소리.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살해됐다. 대통령을 향해 총구를 겨눈 사람은 당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였다. ‘민주주의를 위해 유신의 심장을 쐈다’는 그가 이 사건으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지 40년. 지난달 김재규의 유가족과 변호인단이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27일 방송된 SBS ‘김재규, 반역인가 혁명인가’ 편에서는 김재규의 유가족과 재심 변호인단을 찾아 40년 만에 재심을 청구한 사연을 취재했다. 지난 4일 취재진이 김재규의 유가족을 찾았다. 재심을 청구한 건 김재규의 셋째 여동생 김정숙 씨 가족이었다. 김정숙 씨는 아직도 40년 전의 그날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김재규의 모습은 어머니와 함께했던 마지막 면회였다. 이튿날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