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됐던 수능이 치러지는 날이다. 나라 전체가 들썩일 정도로 수능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이날만을 위해 쉼없이, 그리고 오롯이 달려온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바다. 하지만 이와 관련하여 안타까운 소식부터 전해야 할 것 같다. 모 대학 수시 전형에 합격한 뒤 오늘 수능을 치르려던 학생이 얼마 전 화재로 숨졌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이다. 이 세상에 안타깝지 않은 죽음이 어디 있겠냐만, 이러한 소식은 우리를 더욱 가슴 아프게 한다. 그런데 온라인상에서 해당 기사를 무심코 살피던 난 몹시도 눈에 거슬리는 대목을 발견하고 만다. "명문대 수시합격한 수험생.. 수능 앞두고 화재 사고로 숨져" 수능을 앞둔 고3생의 죽음은 누가 봐도 안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