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서 주인공 월터는 모 잡지사 소속 직원이다. 회사는 최근 인터넷 매체가 득세하면서 폐간 위기에 몰렸다. 월터 역시 구조조정의 날카로운 칼끝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월터는 구조조정을 총괄 지휘하던 경영진과는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터다. (당연하지 않은가?) 그러던 어느 날, 엘리베이터 안에서 바로 그 인물과 단둘이 맞닥뜨리게 된 월터, 느닷없이 그를 조롱하더니 심지어 주먹다짐까지 벌인다. 속이 다 후련해지는 순간이다. 물론 이 모든 게 비록 망상 속에서 벌어지는 일이기는 하지만 관객들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갑질을 행사해온 직장 상사에게 통쾌하게 앙갚음하는 월터의 행동을 바라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다. 용기가 부족한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망상을 해왔을까? 그렇다면 이번에는 영화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