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편린들

진중권 비난 스스로 인증한 민주당, 아예 판을 깨시라

새 날 2013. 4. 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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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교수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대선 평가 보고서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의원 빼고 모두 쓰레기 더미"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 부었습니다.  심지어 당을 해체시키든지 누군가 나와 당을 접수하는 해법 외엔 뾰족한 대안이 없다고까지 하였습니다.  사실 진중권 교수의 발언, 정작 민주당 자신들만 모르는 일일 테고, 반면에 대부분의 국민들 심히 공감하고 있던 부분 아니던가요?

 

  자중지란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폄훼까지

 

그런데 14일 "쓰레기 민주당"임을 스스로 인증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대선 패배에 대해 자숙하기보다는 서로 남 탓만을 주장하던 차에 일어난 일이라 민주당 그들의 현재 붕괴된 멘탈 상태를 여실히 드러낸 사건으로 보여집니다.

 

울산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민주당 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로 출마한 유성엽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의 희생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총선과 대선 패배에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민주당이 살아날 수 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마디로 대선 패배의 책임자들은 모조리 물러나야 한다는 뜻으로서 대선 평가 보고서 공개를 통해 불거졌던 대선 패배 책임자 퇴출설과 맥을 같이하고 있어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친노 계파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계파를 나눠 비난하는 것까지야 뭐 그럴 수 있다 쳐도, 같은 당 소속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빗대 폄훼 논란을 일으켰다는 부분입니다.  

 

  대선 패배 여전히 문재인 탓?  이참에 판을 깨자

 

지난 대선 평가 보고서 공개 이후 민주당 내에선 문재인 의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며 의원직 사퇴를 권고하는 웃지 못 할 일도 벌어졌었는데요.  문재인 의원, 이런 당의 움직임에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라며 스스로 책임을 받아들인 바 있으며, 민주당이 자신에게 퍼붓는 맹 공세와는 별개로, 앞서 공개되었던 대선 평가 보고서가 안철수 후보의 재보궐선거에 혹여 나쁜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하기도 하였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대통령 후보로 나서게 되기까지 일련의 과정 따위는 애써 잊으려 하는가 봅니다.  그는 스스로 나왔다기보다 인물난을 겪고 있는 민주당에 의해 등 떠밀려 나온 사람입니다.  진중권 교수의 말마따나 문재인이었기에 대선에서 48%의 득표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곤 합니다.  "문재인이란 인물을 담아내기엔 민주당이란 그릇이 너무 작다"   

 

전당 대회니 뭐니 호들갑 떨며 번잡스럽게 일을 만들어 이번 건처럼 돈 들여 사고나 치지 말고, 이참에 민주당이란 작디 작은 그릇, 아예 깨버리고 문재인 의원 정도는 충분히 담아낼 만 한 아주 큼지막한 새 그릇을 만들어내는 것은 어떠실지...

 

관련   진중권, 민주당 원색비난…"문재인 빼면 쓰레기더미" / <유성엽 "盧 전대통령 뛰어내려…" 발언 논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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