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세월호 유가족 2

광장으로 나온 '일베' 대한민국을 조롱하다

그동안 세월호 유족들의 단식 농성을 폄훼하고 조롱할 목적으로 자칭 보수들이 나서 폭식 투쟁을 전개하겠노라는 선언을 했던 적은 몇 차례 있었지만, 여론의 뭇매에 의해 대부분 성사되지 못했다. 물론 '김진요'의 치킨 퍼포먼스나 '공화당'의 단식 실험 따위의 행위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진행됐지만 말이다. 이번엔 자칭 애국 보수를 표방하는 '일베'가 나섰다. 9월 6일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 농성장인 광화문 광장에서 먹거리 집회를 개최하겠다는 예고가 온라인 상에서 떠돌더니, 추석 연휴 첫날이었던 이날 실제로 개최된 것이다. 온라인에서 은둔하던 '일베'가 드디어 광장으로 뛰쳐 나왔다. ⓒ머니투데이 이들은 피자와 육개장 김치 등을 사전에 준비해 놓은 채 회원들끼리 함께 나눠 먹거나 주변의 시민들에게 음식을 나..

생각의 편린들 2014.09.07

무엇이 그들을 KBS와 청와대로 향하게 했나

어버이날이었던 8일 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100여명이 희생자 영정 사진을 들고 KBS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최근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잇따른 망언에 대해 항의하고, 그의 해임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물론 그들 가슴엔 어버이날을 기념한 카네이션 따위 달려있지 않은 채였다. 아니 차마 카네이션을 달 수 없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듯싶다. ⓒ뉴시스 그러나 밤 늦은 시각까지 KBS 측의 성의있는 답변이 이뤄지지 않자 이들은 9일 새벽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로 자리를 옮겨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 상태를 이어가야 했다. 과연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분노케 만든 것일까? 물론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김시곤 보도국장의 세월호 희생자를 교통사고와 빗댄 망언에 있겠지만, 그 기..

생각의 편린들 2014.05.0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