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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페이스북 트위터보다 생명력이 긴 이유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글로벌 SNS 기업들에 암운이 드리워졌노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비단 페이스북 그리고 트위터의 주가가 단 하루만에 각기 18.96%, 20.54% 폭락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대중들로부터 빠르게 관심을 끌고 폭발적으로 성장한 만큼, 즉 자극적인 데다 즉흥적이며 휘발 성분이 강한 이슈 몰이 콘텐츠 위주의 플랫폼이었던 까닭에, 대중들의 외면을 받는 속도 또한 정확히 그에 비례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사례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각기 전혀 다른 성격의 SNS 도구이지만, 글쓰기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는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물론 글쓰기 위주의 플랫폼은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글쓰기라는 건 고등생물인 인간에게 있어 가장 근원적인 콘텐..

기계치란 말야 2018.07.29

중학생 학교 폭발 테러가 우려스러운 이유

9월 1일 오후 1시 50분경,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과거 이 학교에 다니다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 학생이 3학년 교실에 몰래 들어가 부탄가스통을 폭발시키는 사건이 벌어졌다. 다행히 빈 교실을 노린 탓에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폭발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교실 창문과 출입문, 벽 일부가 부서지는 등 자칫 큰 참사로 이어질 뻔한 터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이 학생은 범행 당일 밤 서울 송파구의 한 공원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각 언론 매체엔 학생의 범행 동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경찰의 수사가 더 진행돼 봐야 보다 정확한 범행 동기나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겠지만, 학생의 과거 행적과 검거되기 전 언론사 인터뷰 등을 종합해 볼 때 이 학생은 불특정다수에게 위해를 가하려 했음이 명백해 보..

생각의 편린들 2015.09.02

SNS, 진정 인생의 낭비인가

한때 박지성 선수가 몸 담았던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감독을 역임했던 알렉스 퍼거슨이 'SNS는 인생의 낭비다'라고 했던 일침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을 정도로 따끔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그의 발언과는 별개로 SNS는 이미 지구촌 전체의 소통 도구로 자리잡은 지 오래이다. 다만, 근래 역기능이 심화되고 있는 터라 이를 활용하는 이들에 대한 자성론이 높아지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난해 12월 30일 페이스북 커뮤니티인 유머저장소에 게시된 '수도 서울 지하철 대참사'라는 제목의 동영상에는 성인 남성과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뒤엉켜 격렬하게 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담겨있다. 게시글에는 두 사람이 신촌역에서 어깨를 부딪혔는데 고등학생이 '눈깔 똑바로 뜨..

생각의 편린들 2015.01.03

SNS면 다 같은 SNS냐? 빙글(Vingle) 너흰 글렀어

빙글이란 서비스가 있다. 기존의 트위터나 페이스북과는 전혀 다른 형태라며 선전하고 있는 자칭 '관심 기반형' SNS인데, 지인의 소개로 대략 두 달 전부터 이용해 오던 터다. 빙글 측에선 자신들을 새로운 SNS 플랫폼이라며 입이 닳도록 자랑해 마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실상 새로운 구석이라곤 전혀 없다. 결론적으로 볼 때 이도 저도 아닌, 뚜렷한 자아를 찾기도 힘들 만큼 어정쩡한 위치의 서비스라 할 만하다. ⓒ이데일리 왜일까? 트위터는 단문 위주의 소통 서비스 대표주자로, 페이스북 역시 비슷한 관심 기반의 인맥형 서비스로 벌써부터 자리를 굳힌 상태다. 좀 더 전문적이며 장문 기반의 서비스엔 블로그가 있다. 아울러 커뮤니티 쪽을 보자면 정작 제대로 된 커뮤니티들은 그 특성상 대부분..

기계치란 말야 2014.11.29

'2차 유출'보다 더 괘씸한 정부의 '괴담' 규정

지난해 말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하여 박근혜 대통령은 SNS 등을 통해 퍼져 나가는 잘못된 유언비어를 바로잡지 않으면 국민들을 불안과 혼란에 빠뜨리게 할 것이라며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SNS 괴담 대응팀' 운영을 시사한 바 있다. ⓒ연합뉴스 그런데 박 대통령의 이러한 시대 착오적인 엄포는 결코 허튼 소리가 아니었다. (여담이지만, 박 대통령은 공약 같은 건 잘도 깨면서 이런 약속은 신기할 정도로 잘 지키는 경향이 있다) 카드사 개인정보 2차 유출 우려를 '괴담'으로 지목한 정부 16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금융위로부터 받아 확인한 대외비 문건에 따르면 'SNS 괴담 전담팀'이 실제 정부 내에서 운영돼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어이없게도 지난 1월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대란 이후 2차 피해를 걱정하던 국민..

생각의 편린들 2014.03.17

SNS 유언비어 대응 발상이 우려스러운 이유

이게 웬일일까? 박근혜 대통령이 몸소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불통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며 '말이안통하네뜨'란 애칭까지 부여받은 박 대통령, 이제 소통을 직접 언급하였으니 해가 서쪽에서 뜨기라도 한 것일까? 그동안 박 대통령이 워낙 일방통행식의 독선 행보를 보여 왔던 터에 누군가는 로또를 사야 하지 않나 라는 너스레를 떨만도 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이란? 그런데 그에 앞서 발언의 내용을 먼저 유심히 살펴볼 필요성이 엿보인다. SNS를 통한 유언비어(?)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3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자리에서였다.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을 했는가 보자. 철도경영 혁신을 철도 민영화라고 왜곡을 하고, KTX 요금이 28만 원으로 오를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퍼뜨리..

생각의 편린들 2013.12.31

대선 1주년, 계속 불통하겠노란 박근혜 대통령 이를 어찌할꼬

근래 SNS 사용의 일상화로 단연 소통이 화두다. 물론 이 또한 다른 경우처럼 그 방식과 도구가 너무 앞서가며 첨단화되다 보니 자꾸 과거 방식이 그리워지는가 보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디지털 방식에 식상한 나머지 아날로그 방식의 소통 열풍이 휩쓸고 있다. 의외다. 한 대학생의 대자보로 시작된 '안녕들 하십니까' 신드롬은 일파만파 번져가며 우리 사회에 또 다른 화두를 던져주었다. 대선 1주년 기념 소회 "불통 평가 억울하다" 그렇다면 소통이란 무얼까. 흔히 사용해 오곤 있지만, 실상 우린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본 적 별로 없다.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하거나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다란 뜻이다. 12월 19일은 18대 대선을 치른 지 정확히 1년째 되는 날이었다. 대선 결과의 쓰디 ..

생각의 편린들 2013.12.20

<디스커넥트> 디지털 세상의 부작용, SNS와 단절하라?

며칠전 네덜란드의 아동인권보호단체인 '인간의 대지'가 '스위티'라는 필리핀 소녀를 꼭 빼닮은 가상 캐릭터를 이용, 온라인 채팅방을 만들어놓은 채 함정수사를 벌여 전 세계 71개국의 아동 성매수자 1,000명을 적발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그중엔 한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정보는 인터폴에 넘겨졌단다. 초등학생을 성매수하여 우리 사회에 충격을 던져주었던 모 초등학교 교사 또한 스마트폰의 SNS 어플을 도구로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SNS를 이용한 '사이버 연인 만들기' 열풍이 초등학생에게까지 전이되어 갖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소식도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의 성추행이나 성희롱 등 성범죄 행위와 사이버불링은 이미 공공연한 현실이며, 이를 도구로 활용, 음성적인 성매수..

누리꾼들의 무차별적 여론몰이, 우려스럽다

유치원 선생님인 루카스, 자신의 유치원에 다니고 있던 친구 딸 클라라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단 한 마디의 거짓말에 의해 누명을 뒤집어 쓰고, 졸지에 파렴치범으로 낙인이 찍힌다. 그의 해명, 아무리 애를 쓰며 노력해 봐도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는 조그만 지역사회인 마을에서 철저히 배척 당하며 심지어 린치까지 당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깜찍한 한 여자아이에 의해 꾸며진 거짓은 그에 대한 실체적 진실 규명 없이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지며 그를 사회에서 철저히 매장시켜 버린다. 진실을 외면한 마녀사냥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파괴시키는가를 보여준 영화, 의 한 도막이다. 라면상무 빵회장 욕우유 사건의 공통점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일련의 사건들 - 라면상무, 빵회장, 욕우유 등 - 을 되짚어보면 ..

생각의 편린들 2013.05.07

온라인 소통이 외려 불통의 공간으로

페북 “좋아요”에 멍드는 사람들 외톨이 만드는 불통의 공간으로 네트워크 시대의 새로운 소통 도구로 각광받고 있는 SNS, 하지만 그의 화려한 성공 이면엔 이렇듯 어두운 그림자도 엄연히 존재한다. 온라인이란 가상 공간을 이용하여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듯한, 화려함으로 과대 포장된. 일종의 '온라인 허세'로 가득 채워져 있기 일쑤인 소통 공간들은, 이를 접하는 평범한 이들에겐 마치 그들이 다른 세상에라도 사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하는 측면이 있다. 물론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실제와 SNS 공간에서 표현되어지는 삶이 동일하겠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현실의 삶과는 다소 괴리가 느껴지는 콘텐츠들을, 마치 경쟁이라도 하는 양 보다 화려하고 자극적인 소재로 가공하여 꾸민다. 왜일까? 바로 온라인 상에서 인기 있..

생각의 편린들 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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