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 스포츠 신문사 연예부 수습기자가 된 도라희(박보영)는 입사 첫날부터 이상과 현실 사이의 부조화로 인해 도저히 평정심을 유지할 수가 없다. 상명하복이 유독 심한 조직 문화는 그녀로 하여금 숨이 턱턱 막히도록 하기에 차고도 넘칠 정도였다. 하재관(정재영) 부장은 전형적인 꼰대로서 그가 뱉어내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는 어느덧 날카로운 비수로 돌변, 도라희의 폐부 깊숙이 파고들기 일쑤였다. 한 술 더 떠 하재관 부장과 그의 동기이자 상사인 오달수(오달수) 국장의 성희롱성 발언 및 성추행에 가까운 행위가 회사 내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져도 위계에 짓눌린 듯 다들 모른 척, 혹은 안 본 척하기 바쁘다. 심지어 요즘 취업이 바늘구멍이라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