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원인이 됐든 아니면 우리 스스로가 원인이 됐든, 미세먼지와 관련한 사안은 이제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할 만큼 심각한 화두다. 심장 질환과 심부전증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초미세먼지가 우리의 폐로 흡입될 경우 폐의 말단인 폐포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혈액이 폐를 거치면서 염증을 몸 구석구석으로 보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등 우리의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면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세먼지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1952년 1만20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런던 스모그의 악몽이 최근 영국 전역을 다시 엄습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영국왕립내과학회와 왕립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