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태극기로 대변되는 친박 단체 회원들이 지난 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소식은 며칠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예고됐던 사안이다. 하지만 해당 소식을 처음 접할 당시만 해도 누군가의 장난이겠거니 하며 이를 가볍게 생각하거나 기껏해야 만우절 이벤트인 줄로만 알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그만큼 저들의 집회 계획은 뜬금 없고 황당함 그 자체로 다가오는 성질의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실제로 일어났다. 저들은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바로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와 구속을 비판하고 석방을 촉구하였으며, "권양숙을 구속하라” “노건호를 구속하라”고 외쳐댔다. 열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경악스러운 사건이었다. 박 대통령의 탄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