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014년을 기준으로 포르투갈, 홍콩 등과 함께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인 초저출산 국가의 범주에 속한다. 여기서의 초저출산이란 합계출산율 1.3명이 그 잣대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출산율은 1.24명으로 1.3명 미만에 해당한다. 2001년 초저출산 국가로 추락한 이래 아직까지 그로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되레 가뜩이나 세계 최저수준인 출산율이 더욱 아래로 곤두박질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올해 출산율이 1.2명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정부에 온통 비상이 걸렸다. 물론 그럴 법도 하다. 불과 수개월 전에 '제3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 계획'을 발표했던 정부로서는 곤혹스러운 입장이 아닐 수 없을 테다. 향후 5년간 총 200조 원이라는 거대 예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