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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15

자유한국당이 인공기에 집착하는 이유

“인공기가 은행 달력에 등장하는 그런 세상이 됐다. 금년 지방선거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가 되게 할 것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8년 첫 일성으로 발표한 신년사 내용의 일부다. 인공기가 모 은행 달력에 등장했다고 하니 화들짝 놀랄 만한 소식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지난해 우리은행이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받아 주최한 ‘제 22회 우리미술대회’ 초등학교 4∼6학년부에서 대상을 수상한 그림 ‘쑥쑥 우리나라가 자란다’를 은행이 발간한 책상 달력에 삽입한 사실을 두고 이처럼 호들갑이란다. 그림을 살펴 보았다. 기특하게도 아이는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꿈꾸며 통일나무를 그렸고, 그 나무의 양 줄기에 태극기와 인공기를 나란히 배치했다. 우리 민족의 번영과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하는 긍정적..

생각의 편린들 2018.01.02

정치 혐오 부추기는 막말 쇼는 이제 그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지내오던 한 여성 정치인이 소속 당으로부터 제명을 당했다. 예상 대로 그녀는 즉각 반발에 나섰다. 당 대표라는 사람이 과거 당 회의 전 자신에게 발언을 주의하라는 취지에서 "밤에만 쓰는 것이 여자의 용도다"라는 식의 막말을 했다는 폭로로 이어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그녀는 이를 묵묵히 참았다고도 했다. 그녀가 제명됨과 동시에 작정하고 내뱉은 단말마의 성격이 짙은 이러한 발언은 과연 무슨 의도였을까? 여성 정치인으로서 여성을 비하하는 사회적 악습이 정치권에도 만연돼 있음을 자신의 입으로 직접 폭로하고, 이참에 주의를 환기시키려 했음일까? 아니면 어차피 제명된 판국이니 그동안 서로 얼굴을 붉히며 설전을 벌여온, 한때는 유난히 가까운 우군이기도 했던 정적 홍준표 대표에게 어떡하..

생각의 편린들 2017.12.27

제천 화재는 소방관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25일 성탄절에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제천 화재 참사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언제까지 화재현장에서는 소방장비와 인력 부족을 이야기하는데, 우선 고귀한 인명부터 구하는 헌신과 희생을 두고 소방장비와 인력 부족을 이야기하는지, 그동안 119에 적극적 예산 지원과 인력 뒷받침만 했지 이 사람들에 대해서 따끔하고 냉철한 지적은 없었다. 정치권뿐만 아니라 언론에서도 이번 사항에 대해 국민들에게 냉철하게 실태를 알려드려야 할 의무가 있다. 이번 참사는 100% 인재다” 그에 앞서 24일 제천 화재 현장을 찾은 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죽하면 피해자 가족이 인근의 군부대에 연락하여 소형 박격포로 쏘아서라도 저 유리창을 깨 달라고 절규했는데 현장 지휘관은 답이 없었다고 한다”..

생각의 편린들 2017.12.26

자기반성 않는 '자유한국당'에 미래는 없다

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추념사를 낭독하고 있을 때다. 이를 중계하던 카메라가 여야 지도부의 모습을 차례로 비췄는데, 참석자 모두가 집중하여 경청하고 있는 순간, 오로지 한 사람만이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포착됐다. 누가 보아도 졸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이 사람은 다름아닌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이었다. 우리는 사람이기에 어느 상황에서건 실수를 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이를 범하곤 한다. 정우택 대표 역시 마찬가지였을 줄로 안다. 물론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함이 옳다. 하지만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잠깐 눈을 붙이게 되거나 조는 일을 피할 수 없는 경우가 아주 간혹 있다.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 할아버지가 연설을 한다 해도 저절로 감겨오는 눈꺼풀..

생각의 편린들 2017.06.06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

경남지사직에 몸담고 있던 지난 2012년, 인터뷰를 위해 한 방송사를 찾았다가 출입을 통제하는 경비원에게 "니 면상을 보러 온 게 아니다. 너까짓 게"라는 막말을 퍼부었던 홍준표가 이번 19대 대선에서 서민 대통령을 표방하고 나선 건 그야말로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서민을 하대하고 막말을 퍼붓던 자가 서민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으니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는 없다. "세월호 갖고 3년 해먹었으면 됐지. 얼마나 많이 울궈먹었냐.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며 이러한 표현 방식이야말로 서민의 말이라는 궤변까지 서슴없이 늘어놓던 그다. 보수층의 구심력은 최근 홍준표 후보 쪽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보수세력의 궤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와 맞닥뜨리게 된 저들은 19대 대선 국면에서 이..

생각의 편린들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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