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임실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도라는 일기예보를 접한 뒤라 추위가 걱정되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기우였습니다. 임실에서의 체감기온은 활동하기에 최적이었습니다. 제가 들른 곳은 전라북도 임실군 하고도 오수면 오수리라는 곳이었는데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었습니다. 오수장터가 열린다고 하여 간 곳이지만, 정작 장터에선 특별한 볼거리가 없었고 덕분에 이곳 저곳 눈팅하며 돌아다니다 우연히 다른 쪽으로 발길이 향했더랬습니다. 다름아닌 의견비(義犬碑)라는 곳입니다. 이곳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1천년전 그러니까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김개인(金蓋仁)이란 사람이 술을 마시고 잔디밭에 누워 잠이 들었는데, 인근에서 불이나는 바람에 그에게 불길이 번졌고, 그때 그의 개가 냇가에 가서 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