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요즘 아이들 역시 세상 살아가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닌 모양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계층이 초등학생이란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요즘 아이들, 학교 끝나기가 무섭게 방과후 교실이나 온갖 종류의 학원으로 뿔뿔이 흩어지기 바쁘다. 재잘거리던 동네 꼬마 녀석들 모습을 본 지가 언제였나 싶다. 학부모들은 학부모들대로 아이들의 교육비를 마련하느라 지쳐가고, 어느덧 등골이 휠 정도다. 사교육의 덫에 빠져들기 싫은 일부 학부모들은 나름의 고육책을 마련하기도 한다. 이른바 '품앗이 과외'다. 하지만 사교육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노라는 참신한 시도가 되레 학부모들 사이에서 갈등을 키울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또래 집단 내에서의 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