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이트크롤러'에서 프리랜서 사진기자 역을 맡았던 주인공은 특종을 낚아채기 위해 영상 조작과 심지어 사건 은폐 조작까지 서슴지 않는다. 보다 자극적인 영상을 원하는 시청자들과 방송국이 이러한 결과를 빚고 만 셈이다. 물론 이와는 과정과 목적이 다소 상이하지만, 비슷한 사례가 국내에서도 발생했다.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 회원들을 어떡하든 폭도로 몰아세워 시청자들에게 그들만의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려던 한 종편 방송사가 그만 어처구니없는 오보를 한 것이다. 종편 '채널A' 보도국 기자들이 지난 8일 세월호 시위와 관련한 자사의 오보에 대한 비판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야당의 한 의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사건을 제소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돼 가고 있다. 애초 발단은 이러했다. 채널A의 시사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