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살고 있는 제이크(아사 버터 필드)는 어릴적 할아버지로부터 좀처럼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왔다. 할아버지(테렌스 스템프)가 은밀하게 꺼내어 펼쳐 보이던 오래된 상자 안에는 이야기 속 독특한 인물들과 관련한 오래된 흑백 사진이 담겨 있었으며, 지도 등 온갖 진귀한 것들로 가득했다. 할아버지는 종종 이해하기 힘든 혼잣말을 중얼거리곤 했는데, 어른들은 이를 치매라 하며 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듯싶었다. 그러던 어느날의 일이다. 제이크는 할아버지 집을 방문하기로 약속한다. 집에 도착하기 직전 전화 통화에서 할아버지는 다급한 목소리로 무언가 위협스러운 상황임을 알리고 있었으나 제이크 역시 다른 어른들의 말씀처럼 이를 치매 때문일 것이라 짐작하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다. 물론 그렇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