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기는커녕 오히려 증폭돼가고 있다.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그의 과거 행적으로 비춰볼 때 이번 논란은 당연한 귀결이며, 되레 뭇사람들의 비난과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스스로 사퇴하거나 대통령의 지명 철회 없이 여전히 버티는 모습이 그저 신기하게만 와 닿을 뿐이다. 난 그의 총리 지명이 이렇게까지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오게 된 데엔 비단 과거 망언뿐 아니라 무언가 결정적인 사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게 과연 무얼까? 문창극 후보자는 중앙일보 정치부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해당 신문사의 주필을 담당할 때까지 줄곧 같은 언론사에서 활동해온 천상 언론인이다. 그랬던 그에게 비슷한 언론 조직인, 그것도 무려 KBS가 11일 보도를 통해 총리 후보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