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초청하고 주최한 첫 대선후보 토론회가 23일 밤 개최됐다. 덕분에 10여 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대선 정국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모두 다섯 명의 후보가 참여한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외교 안보 및 대북관계, 그리고 정치 분야였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부 후보의 수준 떨어지는 태도 탓에 국가 경영 비전과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정책 토론회라는 표현이 부끄러울 만큼 품질이 형편없었다. 정책 검증에 집중하기보다 네거티브와 색깔론, 심지어 떼쓰기, 비아냥 따위의 토론 신공마저 난무하면서 휴일 밤이라 조금은 이완된 마음으로 이를 시청하던 유권자들로 하여금 피로감을 더욱 가중시키는 꼴이 돼버렸다. 이번 토론에서도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를 향한 견제가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