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우리 사회에 특이한 현상 하나가 나타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는 데 있어 일등공신 역할을 한,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에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던 20대 남성 계층이 급거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10일에서 14일 사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20대 남성의 대통령 지지율은 29.4%를 기록했다. 이는 34.9%에 달하는 60대 이상 남성의 지지율보다 낮은 수치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가운데 최하위에 해당한다. 그동안 20대 하면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가장 두드러진 세대로 인식돼 왔다. 이는 시대를 막론하고 널리 통용돼 온 인식이기도 하다. 물론 현 정부로부터 돌아선 것으로 알려진 세대들 또한 비록 해당 결과와는 별개로 여전히 진보적인 색채가 다른 세대에 비하면 뚜렷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