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불어오는 거센 여풍(女風) 남성만의 영역이라 여겨져왔던 국방 분야에 부는 여풍이 제법 거세다. 지난 1997년 공군사관학교를 필두로 1년 뒤엔 육사가, 다시 1년 뒤엔 해사가 차례로 각각 여학생 입학을 허용한 바 있다. 내년엔 육군3사관학교 또한 이에 가세할 예정이란다. 각 군 사관학교의 여자 신입생 경쟁률이 전체 경쟁률의 두 배에 달할 만큼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입학 성적 역시 여학생이 남학생들보다 월등하다. ⓒ세계일보 뿐만 아니다. 공군사관학교의 경우 여학생이 올해 수석 졸업의 영예를 차지한 바 있으며, 육군사관학교 역시 창설 66년만인 지난 2012년 사상 초유의 여자 수석 졸업생을 배출한데 이어 2013년에도 연속하여 여학생이 수석을 차지했다. 학군사관후보생(ROTC) 영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