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등장하는 가수 김건모 씨(이하 존칭 생략)는 50세가 넘었다. '쉰건모'라는 별칭은 이로부터 기인한다. 나이 50이면 지천명이라고 한다. 하늘의 명(命)을 알게 된다는 나이다. 즉, 현재의 삶이 자신의 의지만이 아닌 하늘의 섭리에 의한 것임을 느끼게 될 나이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건모는 여전히 아이와 비슷한 감성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피규어나 프라모델 등을 갖고 노는 걸 좋아하며, 근래엔 드론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이다. 해당 나이대에 걸맞지 않은 듯한 생활을 하고 있는 그를 시청자들은 신기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혹자는 그가 철이 들지 않은 건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쉽게 단정 짓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볼 땐 그가 철이 들지 않은 것도, 아울러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