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가 개 목줄과 관련한 사연 하나를 접했다. 물론 이러한 하소연은 근래 흔하디 흔한 현상 중 하나라 딱히 주목할 만한 사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다만, 나로서는 같은 애견인이기에 그냥 모른 척 지나가기가 왠지 꺼림직스러웠다. 사연인즉 이렇다. 반려견을 끌고 나온 견주가 개에게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바람에 글쓴이와 함께 동행 중이던 개 공포증이 있는 어린 자녀가 가던 길을 제대로 가지 못해 목줄을 착용해 달라고 호소하는 과정에서 서로 실랑이가 벌어졌노라는 사연이다. 그런데 이후 견주의 태도가 몹시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모양이다.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그러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개에게 목줄이 아예 없던 상황이 아닌 데도 풀어놓은 상태라 처음에는 정중하게 부탁을 했더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