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 제니퍼(케이트 윈슬렛)의 가족이 승용차로 먼 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릴리(수잔 서랜든)와 폴(샘 닐) 부부의 집. 그러니까 제니퍼의 친정이었다. 얼마 간의 시차를 두고 이번엔 작은 딸 안나(미아 와시코브스카)도 그녀의 단짝 크리스(벡스 테일러 클라우스)와 함께 이곳에 도착한다. 두 딸 가족 일행의 친정 방문을 어느 때보다 반갑게 맞이하는 부모. 이들은 딸 식구가 묵고 갈 침실을 정리하느라 여념이 없다. 제니퍼는 집안의 골칫덩어리로 여겨온 동생 안나에게 슬쩍 다가가 그간의 안부를 물으며 데면데면했던 관계를 조금은 풀어보려 시도하지만, 두 사람이 각기 품고 있던 좋지 않은 감정만 재차 헤집어놓을 뿐 별다른 진척은 없었다. 영화 은 불치병에 걸린 한 여성이 건강 상태가 눈에 띄게 악화되자 스스로 임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