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 보면 누구나 아픔과 시련을 겪기 마련이다. 이에는 경중이 있을지언정 그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단언컨대 단 한 명도 없다. 그 중에서도 뜻하지 않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의 아픔과 상처는 더욱 깊고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소설속 레크리에이션 센터 내 슬픔 치유 모임도 다름아닌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일종의 치유의 장이다. 이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아픈 상처 하나씩을 안고 있으며, 현재 경험 중인 자신의 고통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중에서도 '리타'가 겪는 고통은 유독 크게 다가온다. 하나밖에 없는 금쪽 같은 20대의 어여쁜 딸이 남자친구에 의해 살해 당하고, 그로 인해 깊은 내상을 입은 채 매일 매일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