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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윅 2

고작 개 한 마리 때문이라니요

인터넷 커뮤니티를 눈팅하던 참이었는데, 우연히 영화 '존윅'과 관련한 글 하나가 눈에 띈다. '고작 개 한 마리 때문에 그 많은 사람을 죽이다니..' 얼마 전까지 반려견을 키우던 입장이었던 터라 그랬을까? 왠지 해당 글귀가 자꾸만 눈에 밟혀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아마도 해당 글을 쓴 이는 스토리의 개연성을 언급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개 한 마리를 죽인 대가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해당 극의 설정이 영 눈에 거슬렸던 게다. 영화 '존윅'은 지난 2014년에 1편이 개봉되었고, 올해 '존윅 리로드'라는 제목으로 그 속편이 개봉됐다. 물론 1편과 2편 공히 흥행과는 그다지 거리가 멀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러시아계 마피아 일원이었던 존윅은 한 여자를 만나 이윽고 사랑에 빠진다. 그녀를 지..

미르의 전설 2017.10.10

<존윅> 이웃집 개를 함부로 죽이지 말라

이 영화 관람 후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올랐던 이미지는 단연 영화 '아저씨'였다. 미끈하게 잘 빠진, 수려한 미남 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부분도 그렇거니와 그들이 펼친 화려한 1인 액션 등 여러모로 비슷했다. 물론 악당을 향해 벌이는 처절한 복수극이라는 측면 또한 공통분모라면 공통분모다. 그래서 그런가 보다. 이 영화를 두고 흔히들 '할리우드판 아저씨'라 일컫곤 한다. 나 역시 이런 표현에 일정 부분 수긍하는 편이긴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아저씨'의 재미엔 크게 못미친다. 왜일까? 우선 아무리 1인 액션에 방점을 찍은 영화라 해도 스토리가 너무 빈약하고 단순하기 짝이 없다는 측면에서 그렇다. 더구나 아저씨를 능가할 획기적인 액션신이 등장하지 않고서야 이미 한껏 높아진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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