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소박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현대인들. 이른바 ‘제주살이’ 열풍은 이렇게 시작됐다. 그로부터 10년, 최근에는 제주를 떠나는 사람이 제주로 이주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더 많아졌다. 제주지역 순이동인구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24명 더 많았다. 지난 3월에는 그 격차가 362명까지 벌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제주살이 열풍이 시작된 지난 2009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23일 방송된 SBS ‘제주 이주 열풍 끝나나’ 편에서는 최근 제주살이의 꿈을 접고 제주를 떠나는 사람들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해당 현상이 왜 발생하는지 그 원인도 짚어봤다. 제주살이 꿈 접는 사람들 제주시 연동에 사는 27세 안은정씨. 지난해 9월 제주에 온 지 1년도 채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