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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량 3

왜 자율주행차량에 돌을 던지나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반 무렵은 산업 혁명이 발흥하던 시기이다. 이로 인해 방직업과 양모공업을 중심으로 기계가 우위를 점하게 되자 공장에서 제조직에 몸담고 있던 노동자계급이 대량으로 실직하게 되거나 임금 수준이 크게 저하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자신들을 빈곤으로 내몬 원인이 기계에 있다고 판단, 기계를 파괴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러다이트운동'이다. 1811∼1817년 영국의 공장지대에서 일어난 노동자에 의한 기계파괴운동이다. 5G시대다. LTE에 비해 최대 20배나 빠른 통신 속도 덕분에 사람과 사물, 그리고 온갖 기기 따위가 지체 없이 연결되는 초연결시대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우리의 일상은 급속도로 이에 맞춰질 것으로 짐작된다. 많은 교통량 때문에 늘 지정체를 반복하던 2차선 도로가 그의 20배..

생각의 편린들 2019.01.03

'기계 윤리'가 도리어 윤리적이지 않은 이유

태풍 '위투'의 영향으로 사이판에 발이 묶인 우리 관광객과 교민을 긴급 이송하기 위해 군 수송기 C-130이 동원됐다는 소식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하지만 해당 수송기는 한 번에 최대 114명의 인력만 이송 가능한 까닭에 1800명가량이 국내로 들어와야 하는 이 긴박감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떤 이들을 먼저 이송해야 하는가 하는 선택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정부는 노약자를 우선 이송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는 대체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사안으로, 이러한 도덕적 판단에는 갈등 내지 문제점이 들어설 여지가 딱히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는 어떨까? 흔히 농담 삼아 이야기하곤 하는 것인데, 만약 부모님과 아내, 혹은 자녀와 아내가 동시에 물에 빠졌다고 가정해보자. 안타깝..

생각의 편린들 2018.10.27

자율주행차량 기술이 카세어링에 미치는 영향

자율주행차량의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지금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자율주행차량의 현재는 물론, 미래의 모습을 예측 가능케 하는 가늠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 자율주행기술은 통상 5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단계가 높을수록 운전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개념이다. 현재 볼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 2의 운전자 중심 자율주행 단계다. 운전자가 차량의 자율주행을 감시하고, 차량이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바로 개입하는 수준에 해당한다. 이는 운전자가 운전대로부터 여전히 자유롭지 못함을 의미한다. 최종 단계인 5단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우리가 흔히 언급해왔던 온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이번 모터쇼에서 아우디가 ..

생각의 편린들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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