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누군가를 향해 망치를 휘둘렀다. 폭행을 당한 사람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칫 큰 비극으로 끝날 뻔한 끔찍한 사건이었다. 망치를 휘두른 사람은 다름 아닌 서울 서촌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세입자였으며, 폭행을 당한 사람은 이 세입자가 임차한 건물의 주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극의 서막은 지난 2016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입자가 임차하고 있던 건물의 주인이 새롭게 바뀐 것이다. 건물주가 바뀌면 으레 그러하듯 건물의 리모델링을 기점으로 종국에는 임대료 인상이라는 형태로 귀결되는 게 건물을 둘러싼 생태계의 일반적인 경로다. 이 건물 역시 마찬가지였다. 새 건물주는 건물의 리모델링과 동시에 보증금 3천만원에 월 297만원이던 기존의 임대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