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측의 급작스러운 유화 모드에 한반도의 분위기가 냉탕과 온탕을 오고가는 형국이다. 지난 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명분으로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등 북한의 최고위급 대표단이 인천을 방문하면서부터다. 북한의 종잡을 수 없는 돌출 행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남과 북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비록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보내 왔지만, 다소 간의 신경전 끝에 응원단을 보내오지 않았고, 또한 아시안게임 경기장 주변의 인공기 게양 문제(심지어 초등생이 그린 인공기조차 용납이 안 될 만큼 경직된 우리의 태도)와 탈북자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같은 일탈 행위로 인해 남과 북은 사실상 살얼음판을 걷고 있던 와중이었다. ⓒ연합뉴스 우리 측에선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대박'이란 다소 선정적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