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영화를 관람하기 전 비슷한 장르로 분류돼온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먼저 눈독을 들이던 찰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해당 영화는 독립영화로 분류된 탓인지 서식지 주변에서 상영관을 찾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그에 비한다면 '아메리칸 셰프'의 상영관 수는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상영횟수가 문제였다. 하루에 고작 1회 내지 2회만을 상영하는 곳이 부지기수였던 터라 시간상 제약을 받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유명 레스토랑에서 셰프로 근무하고 있던 칼 캐스퍼(존 파브르)는 주방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해 전권을 부여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은 채 일해 왔으나 메뉴 결정 등 주요한 사안에 대해선 여전히 레스토랑 사장으로부터의 간섭을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때문에 창의적인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