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신드롬이다. 박항서 신드롬이 분다. 베트남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우리나라도 그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15일 결승 2차전 텔레비전 광고료가 축구중계 사상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4만여 명을 수용 가능한 베트남 미딘 국립경기장은 만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암표상이 극성을 부린다고 한다. 표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베트남이야 축구 경기를 치르는 당사자이기에 이러한 결과가 충분히 납득이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부는 베트남 축구 열풍은 과연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까? 한 케이블 방송사가 중계한 스즈키컵 결승 1차전 시청률은 4.7%로 올해 케이블에서 중계한 스포츠 프로그램 중 최고를 기록했단다. 놀랍다. 급기야 결승 2차전을 지상파에서 생중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