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서 먹는 행위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보편적으로 아침, 점심, 저녁 등 시간대별로 매 끼니를 챙겨 먹곤 한다. 즉, 오전 활동은 아침식사, 오후 활동은 점심식사, 그리고 저녁 이후의 활동은 저녁식사가 일종의 시간대별 일과의 분수령 역할과 동시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는 임무까지 담당한다. 하지만 하루 중 식사시간이 실제로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 보잘 것 없다. 한 끼당 한 시간씩으로 넉넉히 늘려 잡는다 해도, 기껏해야 하루 3시간가량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하루 일과 중 대략 8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순수하게 먹는 행위 그 자체만을 시간에 빗대어 놓고 봤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그러나 알고 보면 먹는 행위는 우리의 삶에서 매우 값진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테면 "식사는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