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결과의 후폭풍이 여러 형태의 징후로 나타나고 있다. 야당의 경우 잠재돼 있던 계파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더니 문재인 대표 흔들기에 나서는 등 심한 내홍을 겪고 있으며, 야권 지지자들마저 서로 파가 갈린 채 그 어느 때보다 선거 패배 뒤의 개운치 못한 여운을 씁쓸함으로 달래고 있는 모양새다. 당장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한 야권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는 처지로 읽힌다. 정부와 새누리당의 최대 개혁 과제 중 하나였던 공무원연금 개혁이 최종 타결되면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여야가 예상보다 빠른 결론을 도출시킨 탓이다. 선거에서 압승한 새누리당의 야당 압박 전술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세월호와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