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의 후손으로 태어나 엄청난 부를 상속 받은 야콥(예론 반 코닝스부르헤)의 삶은 무미건조함 일색이다. 그러던 어느날이다. 그가 보는 앞에서 그의 어머니는 조용히 눈을 감는다. 임종을 맞이한 것이다. 보통사람 같았으면 어머니의 죽음에 비통해하며 슬픔에 잠겼을 법하지만, 신기하게도 그에겐 아무런 감정이 없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니 오히려 기회가 온 것이라 생각하는 야콥이다. 오랜 계획 중 하나였던 자신의 삶을 정리할 때가 된 것이다.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자살을 시도하던 그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그의 머릿속엔 온통 죽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 들어찬 상황, 그 때문일까? 우연한 기회에 기적처럼 '엘리시움'이란 기묘한 형태의 여행사가 그에게 다가온다. 이 여행사는 인생에 딱 한 번 뿐이자 마지막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