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통령 담화의 핵심 컨셉은 다름아닌 대국민 충격요법이었다.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보여준 해경의 무능한 대처에 대한 국정최고책임자의 화답은 '조직 해체'라는 극약처방이었다. 당시 이로부터 비롯된 논란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책임 회피에 다소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 깜짝 발표였지만, 대통령의 바램과는 달리 국민들은 이에 결코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기발한 패러디물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사회에서 자꾸만 벌어지는 어이없는 일들에 대해 웃음과 풍자 코드로 맞서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SBS 방송화면 캡쳐 그런데 이렇듯 웃자고 벌인 패러디나 빈말들이 실제가 되어 돌아왔다? 어처구니없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이 20일 "반인권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