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여성들 사이에서 탈코르셋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탈코르셋'이란 사회적으로 강요돼온 여성성을 거부하자는 움직임이다. 이를테면 렌즈나 짙은 화장, 긴 생머리, 그리고 과도한 다이어트 등을 하지 않는 일체의 행위를 일컫는다. 실제로 렌즈 대신 그동안 금기시돼온 안경을 착용하고 방송에 나선 아나운서가 있는가 하면, ‘나는 화장도 안 하고, 브래지어도 차지 않는다’ 라고 주장하며 인증샷을 남긴 이들이 있는 등 다양한 양태와 경로로 확산 중에 있다. 자발적이 아닌 강요된 인위적 아름다움을 향해 여성들이 공개적인 거부 및 선전포고에 나선 셈이다. 아름다움을 좇고 이를 추구하는 건 인간의 본능 가운데 하나다. 아울러 아름다움을 탐하는 건 결코 죄가 될 수 없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 행위가 꽃을 피우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