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지기 절친 사이인 호두(김현목)와 예지(한승연)는 수중의 돈을 모두 끌어 모아 함께 거주할 집을 임차한다. 그들이 빌린 주택은 공간이 넓었으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전제품과 가구 등을 모두 갖춘 풀옵션이었다. 보잘 것 없는 보증금에 비하면 꽤나 좋은 조건이었다. 예지는 어떻게 이런 집을 구할 수 있었는지 살짝 의구심이 들었으나, 직접 집을 구한 당사자인 호두는 자신의 능력 덕분이라며 너스레를 떤다. 그런데 새 집, 그것도 아주 훌륭한 조건의 가성비 뛰어난 집을 구하였다는 만족감은 그리 오래가지 못 한다. 그들이 입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집에서 자꾸만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밤마다 누군가가 흐느끼는 듯한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려오고, 무언가 썩은 듯한 냄새도 감지됐다. 바닥을 쿵쿵 울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