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 사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해 온 검찰이 리스트에서 언급된 8인 중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 두 명만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2012년 새누리당 불법 대선자금 의혹에 대해서는 접근조차 하지 않았고, 특별사면 의혹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인사에게 구체적인 청탁이 전달되거나 금품을 건넨 단서 따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게도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 씨의 5억원 수수 의혹을 발표하며 물타기를 시도한 정황이 읽힌다. 특별수사팀까지 꾸려가며 80일이 넘도록 강도 높게, 물론 실제로 그랬는지는 우리로선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진행된 수사였건만 커다란 기업체를 운영하던 사람이 스스로 목숨까지 끊으며 국민적 의혹으로까지 불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