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까지만 해도 잠잠하던 거리가 갑자기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각 정당의 색깔로 곱게 단장한 유세 차량의 홍보와 선거운동원들의 선전전으로 거리는 연신 들썩거린다. 쩌렁쩌렁한 톤의 선거송이 울려 퍼지며 고막을 과하게 진동시킨다. 가히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나 비로소 총선이 임박했음을 피부로 느끼게 해 준다. 본격 선거 시즌의 개막을 알리고 있는 셈이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직접 선거에 뛰어든 후보나 정당만 분주한 것 같지는 않다. 선거 사무를 담당하는 선관위 역시 투표율 제고를 위해 동시다발적인 캠페인에 돌입한 모양새다. 그런데 그 행동이 조금은 과했던 모양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3 총선을 앞두고 투표 독려 광고를 내보냈다가 선정성과 성차별 논란을 빚으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선관위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