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자 출신 델(케빈 하트)은 진짜 직업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어차피 직장 구하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요식 행위로써의 구직 실적이 당장 절실했다. 그러다 보니 델은 실제로 직장을 구한다기보다 실적 채우기용 구직 쇼핑에 더 몰입하고 있었다. 억만장자 필립(브라이언 크랜스톤)의 집을 방문하게 된 것도 순전히 실적 채우기 용도였다. 필립은 전신 마비 장애인으로, 자신을 24시간 간병할 간병인을 채용하고 있었다. 델이 이에 지원한 것이다. 물론 다분히 형식적인 것이었지만 말이다. 필립이 거주하는 펜트하우스에는 면접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대기 중이었다. 필립은 구직 실적이 필요했고 어차피 간병 일에는 관심조차 없었던 터라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으나 얼핏 보아도 내로라하는 쟁쟁한 후보자들로 즐비한 듯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