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때가 때이니 만큼 각 정당마다 공천 문제로 온통 시끌시끌하다. 여당도 그렇거니와 야당 또한 잡음이 이곳 저곳에서 새어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총선은 내년 대선을 앞둔, 권력 지형 재편이라는 커다란 정치적 이벤트와 맞물려있는 까닭에 그 어느 때보다 기싸움이 치열하다. 야권 분열 또한 이로부터 기인한다. 겉으로는 양당 구도의 폐해를 혁파해 보겠노라는 명분을 내세운 채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뛰쳐나왔지만, 진짜 속셈은 결국 이참에 권력을 손아귀에 쥐어보겠노라는 사사로운 욕심으로 읽힌다. 물론 정당을 만든 목적이 애초 권력을 창출하기 위함일 테니, 그에 대해 뭐라 하는 건 아니다. 다만, 입으로는 진정 국민을 위한 새로운 정치를 할 것처럼 떠들면서도, 정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