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5월이다. 가정의 달이자 계절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시기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게 전부가 아닐 테다. 결코 씻을 수 없는 아픔을 가슴 속 한 켠에 고이 간직한 채 이를 기리는 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올해는 세월호 참사라는 쓰나미급 슬픔마저 더해진 상황이다. ⓒ뉴시스 그런데 5월의 아픔과 세월호의 슬픔을 다독여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외려 이를 더욱 부추기고, 심지어 대통령을 띄우기 위해 국민 전체를 비하하는 발언마저 서슴지 않는 행태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우린 다양한 사람들의 몰상식한 행태를 바라보며 답답함을 느껴오던 터인데, 그의 연장선이다. 5.18 관련 단체들의 줄기찬 요구와 국민들의 바램에도 불구하고 국가보훈처가 이를 거부, 지난해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