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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심 2

사치품 소비 증가는 양극화 현상의 한 단면일 뿐

가격이 오를수록 오히려 선호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특정 제품과 관련한 기사 하나가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이유는 작금의 경제 상황이 너무도 어려운 탓이다.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아울러 어떠한 제품이기에 이 불황 국면에서 불티나게 팔린다는 걸까? 해당 기사에 따르면 주변에서는 불황이라며 온통 아우성들이지만 사치품만은 예외란다. 일례로 700만원을 훌쩍 넘는 한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가 많고, 하룻밤 숙박료가 50만원을 웃도는 럭셔리 호텔 브랜드가 처음으로 국내에 진출하여 성황리에 오픈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뿐만 아니다. 고가품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럭셔리카도 매년 급성장 추세란다. 하긴 며칠 전 한정품이라고 하여 내놓은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의상 역시 일주일씩 노숙을 해가..

생각의 편린들 2015.11.09

돌과 백일잔치마저 자기과시 수단 삼아야 하나

한 고급호텔의 연회장, 1만 원짜리 100장을 바닥에 깔아놓고 마련한 아기 백일상, 예쁘면서도 정교한 꽃장식이 달린 30만원짜리의 럭셔리한 케이크, 그 위엔 금가루를 곱게 뿌리고 아기에게는 백일 기념 순금 목걸이를 채운 채... 모 언론사 기사를 통해 언급된 요즘 백일잔치나 돌잔치 풍습의 한 단면입니다. 최근 주변에서 돌잔치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예전에 비해 조금은 과하다 싶은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만, 기사 내용을 훓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심각해 보이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일부 계층에서 이뤄지는 행태이긴 하겠습니다만, 근래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 등에 이를 공유한 채 서로 경쟁적으로 화려한 돌잔치나 백일잔치를 벌이는 게 일종의 유행으로 자리잡은 모양새입니다. 사실 백일잔치나 돌잔치는 예로부터 행..

생각의 편린들 201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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