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두 달이 훌쩍 지났건만, 12명의 실종자는 아직도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애끓는 실종자 가족들의 심정이야 이루 다 어찌 헤아릴 수 있겠는가. 비단 나 뿐만이 아닐 테다. 그 누구도 그들의 아프고 멍든 가슴을 감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일 테다. 때문에 현재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펼쳐지고 있는 월드컵의 열기가 아무리 뜨겁게 달아오른다 한들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에서 절대 벗어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어제 집의 우편함을 열어보니 조금은 낯선 형태의 전단지 한 장이 꽂혀 있었다. 다름 아닌 유병언 씨 일가에 대한 지명수배 전단지였다. 그러고 보니 며칠 전 이와 관련한 긴급 반상회가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었다는 보도를 접한 기억이 있다. 짐작컨대,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