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최경환 부총리가 빚 내서 집 사라고 한 적이 없다고 말하여 세인들의 비난을 자초한 바 있다. 당시 최 부총리는 자신은 빚 내서 집 사라 한 적이 없고 저금리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가계부채가 늘어난 것뿐이라고 했다. 물론 부총리씩이나 되는 사람이 국민들더러 직접 빚을 내서 집을 사라고 권유했을 리는 절대로 만무하다. 하지만 정부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하여 오락가락 신호를 보낸 것만큼은 분명하고, 그에 따라 실제로 가계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게 된 현실 또한 엄연히 부인할 수 없는 노릇일 테니, 이는 결국 빚 내서 집 사라는 권유와 뭐가 다르겠는가 싶다. 사방팔방에 놓인 TV를 켜면 시시각각으로 흘러나오는 대부업 광고들이 온통 서민들의 귀와 눈을 홀린다. 하도 자주 접하다 보니 어느..